십자가와 성령 –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통달하시는 은혜의 역사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2:10)

십자가와 성령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장소이고, 성령은 그 사랑을 우리 마음 깊은 곳까지 전해주시는 분입니다.

많은 이들이 성령을 느끼는 감정이나 분위기로만 이해하곤 해요. 하지만 성경은 말씀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뜻과 계획을 통달하시는 인격적인 분이라고요.

십자가의 사랑이 단지 ‘감동’이나 ‘극적 사건’으로만 머문다면, 그것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그 십자가의 사랑을 ‘내 이야기’로 각인시킬 때, 우리는 비로소 회개하고, 새 삶으로 걸어가게 되는 것이죠.

우리 인간은 미래도, 타인의 마음도 알 수 없는데요, 성령은 하나님의 마음, 깊은 생각, 보이지 않는 계획까지 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께 의지하면 놀라운 평안과 지혜를 누릴 수 있어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고민할 때, 성령께서 십자가를 떠올리게 하시고, 그 사랑 안에서 길을 제시해주십니다.

마음이 무너질 때도 있죠. 배신, 상처, 외로움 속에 사랑받고 있다는 감각조차 잃어버릴 때, 성령은 우리 내면 깊은 곳을 만지시며 회복시켜 주십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눈물이 흐를 때, 그 감동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깨우시고, 다시 하나님께로 이끄시는 은혜의 터치입니다.

사람의 위로는 순간적이지만, 성령께서 주시는 위로는 영원하고 생명력 있습니다.

우리가 지쳐 쓰러졌을 때, 말씀 한 구절이 다시 일으켜주는 힘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성령께서 그 말씀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시기 때문이에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단지 역사 속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오늘 나를 위한 살아있는 구원 사건이 되게 하시는 분도 바로 성령입니다.

우리의 삶은 보이지 않는 전쟁의 연속이에요.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하고, 좌절하게 만들죠.

하지만 성령께서 우리와 동행하실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진리 위에 서게 됩니다.

성령은 단지 능력이 아니라, 우리가 의지해야 할 친구요, 보호자이며, 진리의 스승입니다.

십자가를 수없이 들었지만 감동이 없다면, 성령의 감동을 구해야 할 때입니다.

말씀이 내 마음을 흔들지 않는다면, 다시 성령의 빛으로 내 마음을 비추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아시는 성령께서, 오늘도 우리 안에 거하시며, 십자가의 사랑을 현실로 누리게 하십니다.

“주여, 나도 성령의 터치로 회복되게 하소서.”

은혜와 건강 and 걷는자의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