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드리는 주일 감사기도

▶ 찬송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드리는 주일 감사기도

살아 계셔서 지금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거룩한 주일 아침에도 저희를 사랑의 품으로 불러주시니 감사드려요. 주님의 은혜 없이는 단 한 걸음도 올 수 없었음을,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지금에서야 더욱 깊이 깨닫습니다.

오늘 저희가 이렇게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자비하심 덕분임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무언가 잘해서, 열심을 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에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길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 저희는 순간순간 감사를 잊고, 마치 저희 노력과 능력으로 여기까지 온 듯 착각하며 살 때가 많았어요. ‘내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라며 주님의 영광을 가리운 채, 자신을 드러내고자 했던 교만함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주여, 우리의 완악한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자만했던 생각들을 은혜로 깨뜨려 주시옵소서. 다시금 주 앞에 낮아져, 진실한 마음으로 서기를 원합니다.

오늘은 상반기를 결산하는 주일이에요. 올 한 해 절반이 훌쩍 지나간 지금, 우리가 얼마나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았는지 돌아보게 하소서. 무심코 흘려보낸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도 주님은 여전히 기다리셨음을 알게 해 주세요.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어느 날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 결산의 날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그 날을 두려움이 아닌 감사함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 깨어 있게 하소서.

어두운 밤이 다가오기 전에, 일할 수 없는 때가 오기 전에, 주어진 시간과 건강 안에서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복음을 위해 열심 내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날마다 더 깊이 사랑하게 하시고, 그 사랑에 감격하여 행동으로 믿음을 증명하는 사람들 되게 하소서.

하나님, 이 땅과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려요. 믿는 저희가 먼저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빛을 비추는 교회로 서게 하소서.

이 지역 가운데 oo교회를 세워주신 뜻을 따라, 많은 영혼들이 이곳에서 구원을 얻게 하시고, 복음의 빛이 동쪽으로부터 널리 퍼져나가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세우신 담임목사님께 영적 지혜와 강건함을 더하시고, 오늘 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의 마음 위에 풍성한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그 사랑에 감동되어 눈물로 주를 찬송하며, 진정으로 예배에 성공하는 하루 되게 하여 주세요.

주님을 더 깊이 알고 싶어요. 더 많이 체험하고 싶습니다. 예배를 통해 살아있는 신앙으로 회복되게 하시고, 우리의 모든 날이 믿음 안에서 승리의 삶이 되게 하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가 끝이 아니라, 삶의 예배로 이어지는 축복의 시작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주님, 오늘도 저희의 찬송을 받아 주시고, 저희의 삶을 인도하여 주소서.

-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중에서